우리 교회 건축위원장인 김대인권사님과 이공건설의 유치우현장소장님이 빗물의 처리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면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는 것이 가장 좋은데,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 부분은 펌프를 통해서 강제로 퍼내야 한답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지하층의 뒤뜰입니다. 뒤뜰은 땅의 레벨보다 많이 낮아서 그곳으로 빗물이 다 모이게 되는데,이렇게 모인 빗물을 처리하는 문제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저것 다 모아놓고, 움켜쥐는 것이 축복인 줄 알지만, 모은 것을 잘 퍼내는 것이 축복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에는 두 개의 커다란 호수가 있습니다. 하나는 갈릴리 호수이고, 다른 하나는 사해입니다. 사해는 그 크기가 810㎢로 여의도 면적(8.4㎢)의 100배나 되는 거대한 호수입니다. 이 두 호수는 전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죠. 갈릴리호수는 헤르몬산으로부터 흘러든 물을 고스란히 요단강으로 흘려보냅니다. 그래서 이 호수는 온갖 생명(유기물)으로 풍성하고, 물고기도 지천이랍니다.
그런데 사해는 요단강으로부터 흘러 들어온 물을 받기만합니다. 절대로 흘려보내지 않죠. 그래서 유입량과 같은 량의 공중으로 증발합니다. 그 결과 바닷물보다 5배나 염분이 많아서 그 어떤 생물도 살지 못하는 죽은 바다가 되고 만 것입니다. 그래서 사해(死海 Dead Sea), 즉 <죽음의 바다>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하나님의 복을 많이 받은 교회입니다. 그 까닭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성도들의 열심있는 헌금을 끊임없이 이웃에게 흘려보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하고 생각합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영적, 지적 역량도 열심히 이웃들과 나누는 삶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교회는 최선을 다해서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빗물의 처리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두 분을 보면서 나도 고민하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은혜를, 그리고 우리 교회에 허락하신 축복을 어떻게 흘려보내면 되겠습니까? 열심히 흘려 보내겠습니다. 모든 것을 나누겠습니다.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고, <하나님 백성공동체>를 세우기 위해 뜨겁게 헌신하겠습니다.
작지만 아름답게 세워질 현대교회. 이 아름다운 교회가 만들어갈 행복한 세상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김대인권사님은 초상권 침해라며, 함부로 사진 찍지 말라고 나를 위협했지만, 여기에 남겨진 사진이 <역사의 기록>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오히려 고마워하지 않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