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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잠자기 전에 주는 삶의 거름 2 조회수 : 2355
  작성자 : 현대교회 작성일 : 2003-03-30
책 읽어주기를 통해 오씨 가족은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무엇보다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신뢰를 쌓아간다는 점이다. 책 읽어주기는 즐거움을 낳고 즐거움은 다시 믿음을 낳는다. “책 읽어주기는 아이와의 ‘대화’입니다. 아이와의 관계를 맺는, 다시 말해 상호작용을 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아이가 책을 읽어달라고 하는데 이를 뿌리치면 아이와 이야기를 않겠다는 것과 같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재미있는 책을 읽어주니 듣는 힘도 쑥쑥 자란다.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해주는데 아이들이 놓칠 리가 없다. 듣는 힘은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는 산만한 아이와 달리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아이가 되기 위해 없어선 안될 생활태도다. 듣는 힘은 다시 글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자연스럽게 글자를 알게 되고 쓰기로 이어진다. “어른 투의 표현이나 틀에 박힌 표현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가식없이 자유롭게 표출합니다. 책을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가 자신의 세계를 맘껏 펼칠 수 있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오씨의 아들 창환(9살)이는 이제 스스로 책을 찾아 읽는다. 어느덧 책을 ‘사랑’하게 된 것이다. 물론 책 읽어주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아이들이 원하면 초등 높은 학년, 아니면 중학교에 가더라도 읽어줄 요량이라고 오씨는 말한다. “책을 읽어 주는 일은 작지만 큰 일입니다. 아이들의 관심은 작가가 아니라 책을 읽어준 사람이고 그 사실을 기억한답니다. 훗날 아이가 커 책을 읽어준 사람에 대한 기억이 바로 부모고 그 이야기가 삶의 거름이 됐다는 걸 떠올린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책을 읽어주는 일이 결코 귀찮거나 힘든 일로 여기지 않을 겁니다.” <즐거운 학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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