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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사순절에 대해서 |
조회수 : 2781 |
작성자 : 박행신 |
작성일 : 2003-03-08 |
사순절은 "성회수요일"로 시작되는 절기로서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경건하게 보내야 하며, 유흥과 결혼 등 축제적 행사를 되도록 삼가고 금식과 기도의 시간을 갖는다.
1. 사순절이란?
사순절을 뜻하는 영어 렌트(Lent)는 고대 앵글로 색슨어 Lang에서 유래된 말로, 독일어의 Lenz와 함께 "봄"이란 뜻을 갖는 명칭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40일간의 기념일"이라는 뜻의 희랍어인 "테살코스테"를 따라 사순절로 번역한다. 이는 부활 주일을 기점으로 역산하여 도중에 들어있는 주일을 뺀 40일간을 주의 고난과 부활을 기념 묵상하며 경건히 보내고자 하는 절기이다.
한편 40이란 수는 예수님의 40일 동안 광야시험, 40일간 모세의 시내산 금식, 이스라엘의 40년간의 광야 생활, 예수의 부활에서 승천까지의 40일 등과 같이 고난과 갱신을 의미하는 상징적 기간이다. 이에 고난 주간을 포함하여 그리스도께서 죄인의 구속을 위해 수난을 당하신 사건에 담긴 구속사적 의의를 살펴보며, 자신의 신앙을 재 각성하고자 비교적 긴 40일간의 절제 기간을 갖는 것이 바로 사순절이다.
2. 사순절의 시기
사순절은 부활절 전 40일간 경건하게 지내는 기간을 말하는데, 이는 부활 주일부터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하여 주일을 뺀 40일 간의 기간이다. 특별히 사순절 절기가 시작되는 날은 "재의 수요일"(Ash Wendnesday)이라 불린다. 그러므로 사순절이 시작되는 날은 매년 부활절 날짜에 따라 정해진다.
325년 교회는 춘분 다음 만월 다음 첫 주일을 부활절로 정했다. 다음 속죄일, 곧 성회수요일의 명칭은 1099년 교황 우르반 2세가 명명하여 이날을 특별한 회개일 및 절기로 시작하였다. 사순절 기간이 40일로 처음 결정된 것은 A.D.325년 니케아 회의(council of Nicea)에서였다. 따라서 교회 역사 가운데는 꼭 40일이 아닌 기간 동안 사순절의 의미를 갖는 절기가 지켜지는 경우도 많았다.
과거 동로마 교회에서는 부활절 준비 기간으로 7주를 지키되 토요일은 제외하고 일요일도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에 왕으로 입성하신 "성 주일"만을 포함해 36일을 이 기간으로 지켰었다. 서로마 교회도 6주간을 지키되 주일을 제외한 36일을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기념하는 기간으로 정했다.
이러한 관습은 니케아 회의 후에도 계속되어 얼마 동안은 오늘날과 같은 40일간의 절기로 지켜지지 않았다. 그후 7세기 무렵 서로마 교회가 재의 수요일부터 사순절의 첫 주일까지의 4일을 포함하면서부터 오늘날과 동일한 40일간의 사순절을 철저히 지키게 되었다.
또한 이 기간 대표적인 행사로 지켜졌던 자신의 죄와 그리스도의 대속을 생각하며 금식하는 것도 사순절 기간 내내 행해진 것이 아니라 2, 3일 동안만 행해 졌다. 한편 사순절은 항상 수요일부터 시작되는데, 이 날은 재의 수요일, 성회수요일, 속죄일 등으로 불리어진다.
3. 사순절의 유래
사순절은 초대 교회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찢기신 살과 흘리신 피를 기념하는 성찬식을 준비하며, 주님이 겪은 수난에 동참한다는 의미를 가진 금식을 행하던 것으로부터 유래되었다.
유대인들은 유월절을 준비하기 위해 유월절 전에 금식을 행했는데, 초대 교회 성도들도 신앙의 성장과 회개를 통한 영적 준비라는 차원에서 구약의 유월절 만찬을 새롭게 해석하여, 주님께서 제공하신 성찬식에 잎서 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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