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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음악의 어머니 헨델 ② |
조회수 : 2946 |
작성자 : 현대교회 |
작성일 : 2004-10-17 |
헨델은 뛰어난 작곡가로 영국에서 활동하면서 많은 곡을 발표하였는데, 그때마다 관객들에게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그러나 이런 그를 시기한 사람들은 그의 곡이 발표되는 공연장마다 깡패를 보내어 공연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기도 하였다. 그래서 더 이상 헨델의 곡을 발표하지 않으려는 공연장들이 많아졌다. 그 결과 그는 파산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뇌졸중으로 쓰러져서 오른쪽 반신이 마비되는 불운을 겪기도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이름 없는 시인으로부터 그에게 소포가 배달되었다. 그 속에는 “그는 사람들에게 멸시와 버림을 당했다.” “할렐루야 전능하신 하나님이 다스리신다.” 등의 시가 기록되어 있었다. 이 시를 읽는 순간 그는 강한 감동을 받았고, 그 이후 23일간 두문불출하고, 식음도 전폐한 채 작곡에 몰두했다.
24일째 되는 날, 하인이 숙소에 들어갔다가 헨델의 두 눈에서 눈물이 비 오듯 쏟아지는 것을 보게 되었다. 깜짝 놀란 하인은 무슨 일인가를 묻자, 헨델이 이렇게 말했다. “하늘이 내 앞에 열렸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내가 뵈었습니다.” 바로 그날 헨델은 그 유명한 ‘메시야’를 작곡한 것이었다.
헨델의 ‘메시야’가 공연될 때 ‘할렐루야’ 합창이 나오면 모든 청중들이 일어서서 듣는 것은 오랜 전통이 되었다. 그것은 아일랜드에서 이 곡이 초연될 때 왕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관객들도 따라서 일어났던 것에 유래한다. 만왕의 왕이시요, 만주의 주이신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할렐루야’가 연주되는 곳에서 지상의 왕이 감히 앉아 있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메시야’는 빅토리아 여왕의 대관식 때도 연주되었는데, 영국에서는 전통적으로 대관식 때 왕은 자리에서 일어나는 법이 없었다. 그러나 빅토리아 여왕은 그 전통을 깨고 자리에서 일어서서 참 왕이신 하나님께 경배를 드렸던 것이다. 빅토리아 여왕은 이 일을 회상하면서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앞에서 이 지상의 왕은 아무것도 아닙니다.”라고 말하였다.
‘메시야’의 성공은 그에게 엄청난 부를 가져다주었다. 그는 엄청난 수익금의 대부분을 자선 기부금으로 내놓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역사상 수많은 곡 가운데 ‘메시야’만큼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여한 곡은 없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헨델이 묻힌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있는 그의 동상은 한 손에 “나는 주님이 살아계시는 것을 알고 있도다.”라는 내용의 악보를 쥐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그는 생전에 열정적인 오르간 연주자이기도 했는데, “당신의 열정적인 연주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묻는 동료 음악가에게,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께 연주합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진실로 주님을 사랑하며 산 참 신앙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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