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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메이플라워호(May flower)의 청교도들 ② |
조회수 : 2972 |
작성자 : 현대교회 |
작성일 : 2004-03-21 |
1620년 12월 20일에 플리머스 땅에 첫발을 내디딘 101명의 청교도들은 혹독한 대륙의 추위와 굶주림을 맞게 되었고, 인디언의 습격의 공포 속에서 첫해 겨울을 보내게 되었다. 그들은 겨울을 나는 두 달 반 동안 괴혈병과 폐렴 그리고 굶주림으로 과반수가 세상을 떠났지만, 그러한 고난 속에서도 남은 청교도들은 하나님을 향한 절대 신앙과 개척의 의지를 불태우면서 현명하고 강력한 윌리암 브레드포드의 지도 아래 정착의 꿈을 펼쳐 나갔다.
1621년 3월 이후 다가온 새 봄과 함께 청교도들은 저들이 가지고 온 밀과 완두콩 등을 심었으나, 인디언의 습격으로 밭이 짓밟히고, 농사 도구마저 모두 빼앗겼다. 그럼에도 저들은 낙심치 아니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인디언들의 손에서 살아남기를 기도하였다. 저들의 간절한 기도는 응답이 되었다.
어느 날, 뜻밖에 인디언 부족의 추장인 마사소이드가 찾아와서 상호협력, 불가침조약을 맺자는 것이었다. 그 후 저들은 인디언들과 우호적 공존관계를 맺고 밀과 옥수수 경작법 등을 많이 배우게 되었다.
그때 청교도들은 일주일에 3일씩 금식기도를 하면서 어렵게 지냈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인디언들이 짐승들을 잡아가지고 와서 식료를 도와주기도 하였다. 그해 청교도들이 25에이커에 해당되는 땅에 보리와 밀, 옥수수 등을 심었는데, 가을추수가 풍작이 되었다.
이때 청교도 지도자 브레드포드는 인디언을 초청하여 함께 추수감사절을 지키고, 함께 하나님께 감사하는 축제를 열기로 하고, 추장 마사소이드를 초청하였다. 추장은 90명의 용사들을 데리고 참석하였다. 이때 청교도들은 들새를 잡으러 나갔다가 많은 칠면조를 잡아서 함께 음식을 요리하고,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리며, 식사를 나누고, 노래하며 춤을 추면서 기쁨의 축제를 즐겼다. 이로부터 추수감사절에 칠면조를 먹는 풍습이 생겨난 것이다.
오늘날도 미국 매사추세츠 플리머스의 회관과 First Church(첫 번째 교회)에서는 매년 처음 추수감사절을 영화로 만들어 상영하고 있으며, 초기 청교도들의 기묘한 옛 복장을 한 시민이 첫 해 겨울에 죽어간 희생자들이 잠들고 있는 언덕을 향해 행진하고, 거기에서 기념예배를 드리고 있다.
오늘날 플리머스는 청교도 유적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관광명소가 되었다. 플리머스란 이름은 청교도들이 미국을 향해 출항하였던 저들의 고향 영국 웨일스 남쪽 지방 플리머스 항구의 이름을 따라 붙여진 것이고, 매사추세츠란 주 이름은 인디안 추장 마사소이드의 이름을 딴 것이다.
플리머스의 언덕에 세워진 기념관의 현관에는 ‘너희 조상이 어려움 속에서 성취한 것들을 비겁하게 포기하지 말라.’는 글이 씌어 있는데, 이것은 오늘날 미국인들에게 좌우명이 되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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