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건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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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은준관 총장님내외분께서 방문하셨습니다. 조회수 : 5569
  작성자 : 박행신 작성일 : 2010-08-13


16일 아침에 전화를 한통 받았습니다. <박목사하고 식사나 한끼하고 싶은데, 시간있나?> 은준관총장님께서 주신 전화였습니다.

평생을 감신대와 연세대에서 가르치셨고, 은퇴하신 후에도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을 설립하셔서, <건강한 교회 만들기>에 전념하시는 어른이십니다. 목회자 중심, 교파주의, 교회의 대형화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 이 땅의 교회 하나하나가 하나님 나라 백성공동체로 다시 서는 비전과 이상을 꿈꾸며, 헌신하시는 존경하는 목회자이며, 신학자이시고, 교육자이신 분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날, 이미 다른 약속들이 잡혀있어서 총장님과 식사를 할 수 없다고 하니까, 식사는 못해도 교회신축현장은 가보고 싶다고 하셔서, 오후 2시에 시간을 잡고 총장님 내외분을 만났습니다.

사실 이런 어른이 일부로 시간을 내주시고, 현장에 오셔서 기도해주시고, 몸도 불편하신데 계단을 오르내리며 현장을 샅샅이 살펴봐 주시는 것은 저로서는 과분한 사랑이며, 은혜였습니다.





어떤 신학자는 창세기 1장을 해석하면서 <태초에 관계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좋은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사는 것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한사람 한사람은 연약하지만 삼겹줄이 되면 끊어지지 않고, 조각보가 되면 그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지요.




우리 교회는 아름다운 관계맺음이 가득한 하나님 백성공동체로 세워지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은 관계를 통하여 자신의 사랑을 나타내 보여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관계를 소중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건축하고 있는 성전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육체나 정신적으로 황폐하게 된 사람도, 인생에서 실패를 경험한 사람도, 일상에 눌려 갈바를 알지 못하고 방황하던 사람도.. 하나님과 하나되고, 교회와 하나되고, 목회자와 하나되고, 서로 하나되어 아름다운 삶을 희망하는 그런 장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러면 이 아름다운 교회는 우리의 삶에 좋은 에너지를 공급하는 원천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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