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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부활절 색 계란 이야기 |
조회수 : 2566 |
작성자 : 현대교회 |
작성일 : 2003-04-22 |
오래 전부터 부활절에는 색칠한 달걀을 교환하거나 아이들에게 선물해 왔는데 그 이유를 설명하는 여러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첫번째 이야기 : 그리스도의 고난을 추모하는 수난절 기간에는 금식이 나검소한 생활을 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수난절이 끝나고 부활의 아침을 맞이할 때는 그 동안 먹지 않던 고기나 달걀을 먹는다. 부활절 아침식사로 오랜만에 식탁에서 맞는 달걀은 얼마나 아름답고 맛있는 것인지!
두 번째 이야기 : 죽음을 깨치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위대함과 놀라움은 바로 굳은 달걀 껍질을 깨치고 태어나는 병아리와 같다고 해서 달걀을 선물한다.
세 번째 이야기 : 십자군전쟁 당시에는 닭을 가진 유럽 귀족이 많지 않았다. 닭이 없는 마을에 정장을 한 귀족부인이 시녀 한 명을 데리고 찾아왔다. 남편이 십자군 전쟁에 나간 사이에 반란이 일어나서 도망을 나온 부인은 추위와 굶주림으로 몹시 지쳐 있었다. 그 마을 사람들은 비록 가난했지만 선량하고 친절했기 때문에 그들에게 먹을 것과 잘 곳을 마련해 주었다. 그래서 로자린느 부인은 계속 그 마을에서 살게 되었다.
얼마 후 부활절이 되었을 때 부인은 친절한 마을 사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부활절 아침 일찍이 마을 어린이들을 모아놓고 "하나님의 보호하시는 손길을 믿으라“는 가훈이 새겨진 색계란을 나누어 주었다. 그날 오후 병든 어머니를 찾아가는 소년도 색칠한 달걀을 받게 되었다. 소년은 여행을 계속하던 중에 어느 산길에서 부상당해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병사를 발견하고는 극진히 간호해 주었다. 소년은 망설이던 끝에 어머니께 갖다 드리려던 달걀을 내놓았다. 병사는 그 달걀을 받아들자 깜짝 놀랐다. 자기 집의 가훈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십자군전쟁에서 돌아와 아내를 찾아 헤매던 중 마침내 달걀을 인연으로 해서 다시 찾게 된 것이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부활절이 되면 색계란을 나누는 풍습이 생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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