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매사츄세츠주 캠브리지시에 위치한 하버드 대학은 1636에 미국 최초로 세워진 사립대학이자 현재까지 최고의 대학으로 그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이 대학의 이름은 설립자 최초의 대학은 John Harvard의 이름을 그대로 따라서 하버드대학교라고 하였다.

영국의 옥스퍼드대학교와 캠브리지 대학교의 제도를 모방한 조직으로 출발하여, 식민지시대에는 목사 양성에 필요한 종교교육을 의무화 하였지만, 1869년부터 40년간 학장을 지낸 C.W.엘리엇은 독일 유학의 경험을 살려 전문적 학문연구기관으로 개혁하고 선택과목제도를 도입하였는데, 이 제도는 뒤의 개인지도제 및 전원 학료제 실시와 함께 미국 내 대학 커리큘럼(교육과정)의 원형이 되었다.

설립자 존 하버드는 메사추세스 베이 컴퍼니의 사원으로서 청교도 정신에 충실한 젠틀맨 양성를 목적으로 사재의 절반인 1700파운드와 책 300권을 기증하여 대학을 설립하였고, 이 대학은 1650년에 특허장을 받았다. 이러한 그의 설립취지는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를 위하여”라고 대학의 정문에 새겨진 문구에서도 찾아 불 수 있다.

하버드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하나님이 우리를 뉴잉글랜드에 안전하게 인도하여 주신 후 우리는 집을 지었고,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는 안락한 장소를 마련하였고, 시민정부도 세울 수 있었다. 우리가 고대하는 것 중의 하나는 지식을 배워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그 배운 지식을 우리 세대에 그치지 않고 후대에 까지 몰려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이런 말도 하였다. “모든 학생들로 하여금 생의 궁극적인 목적들을 진지한 태도로 생각하도록 가르쳤다. 이렇게 함으로 영원한 생명이신 하나님과 예수 그 리스도를 알게 했다. 또 이들을 통해 모든 지식의 유일한 근원으로서 그리스도를 깨닫게 된다. 나아가 주님만이 지혜를 주실 수 있는 유일한 분임을 깨닫게 된다.” 그는 교육을 통해서 그리스도가 주님이며, 만물의 창조자라는 사실을 알게 하는 것을 교육의 목표로 삼은 것이다.

이런 기독교적 교육의 영향으로 대학 졸업생 또는 교수를 지낸 사람 가운데 노벨상을 수상한 사람은 무려 38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