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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밀레 |
조회수 : 2501 |
작성자 : 현대교회 |
작성일 : 2003-11-02 |
밀레는 19세기 프랑스의 노르망디에서 태어나 늘 가난한 생활을 했다. 이삭줍기와 함께 밀레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만종은 밭에서 일을 끝내고 저녁 종이 울리는 가운데 부부가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있는 이 장면은, 단순히 노동에서 오는 기쁨뿐만 아니라 삶의 진실과 기쁨을 전해주고 있어 쉽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먼 지평선에 황혼이 물들어 가고, 이 빛을 받은 부부의 경건한 자세는 종교적인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그림을 그릴때도 그의 삶은 넉넉하지 못했다. 그는 이 그림을 그릴 때 하나님께 이런 기도를 했다고 한다. "하나님 저는 교회의 종소리가 들리는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그림이 완성된 후 친구에게 이 그림을 보여 주었더니 그 친구가 이렇게 말했다. "이 그림의 제목은 만종이라고 하는 게 좋겠다. 그림에서 교회의 종소리가 나는 것 같아."
한 때 그의 뛰어난 재능을 발견한 한 예술가의 건의로 파이에 유학을 팔 수 있는 장학금을 받았으나, "파리의 미술은 사악한 예술"이라 하여 이를 거부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그가 신앙적으로 살 수 있었던 것은 배후에서 그를 위하여 늘 기도하던 독실한 신앙의 할머니 때문이었다. 후에 미술 공부를 위하여 파리로 유학을 떠나는 그를 향해서 할머니는 이런 말을 하였다. "나는 네가 하나님의 뜻을 어기면서 훌륭한 화가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너는 화가가 되기 전에 참된 크리스천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올바른 길이 아니면 절대로 가기 말거라. 그림을 그릴 때는 영원을 위해서 그려라. 하나님게서 네 그름을 심판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그림을 그리기 바란다." 그의 그림에 미친 할머니의 영적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는 소년 시절에 비교적 좋은 교육을 받았다. 많은 문학작품을 독파한 것도 이 시절이었다. 그러나 20세를 넘어서부터 부친이 사망하였고 많은 가족을 부양해야 했고, 50세가 넘을 때까지 가난한 생활에서 오는 고통을 맛보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러나 경건한 신앙심을 가졌던 밀레는 바르비종의 집에서 향년 61세로 사망할 때까지 수많은 그림을 그렸으며, 그 그림 속에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과 감사를 가득채웠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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