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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천로역정’의 작가 존 번연. John Bunyan ① 조회수 : 2691
  작성자 : 현대교회 작성일 : 2005-03-13

존 번연은 베드퍼드셔의 벽촌에서 가난한 땜장이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의 직업을 이어 대장간 일을 하면 자랐다. 겨우 읽기와 쓰기만을 배운 그는 16세 때에 크롬웰의 의회군 수비대에 들어갔다가, 1647년 의회군이 해산되자 고향으로 돌아가, 독실한 신앙을 가진 신부와 결혼을 하였는데, 그때 신부가 가지고 온 책 <천국에의 길>과 <신앙심과 실행>을 읽고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다.

신앙이 깊어감에 따라 고뇌가 시작되었는데, 특히 베드퍼드셔의 설교가 기퍼드를 만남으로써 신앙생활의 깊이를 더하여 1653년에는 정식으로 기퍼드의 교회에 들어갔고, 1655년에는 집사의 안수를 받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념하게 되었다.

당시의 왕정은 복음을 전하는 일을 금지 했는데도 그는 계속해서 복음을 전하므로 설교자로 명성을 얻었으나, 이 일로 인하여 12년 동안의 감옥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의 자서전인 <넘치는 은총>은 이 기간 동안에 겪은 그의 영혼의 고뇌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기록한 것이라고 한다.

그 후 1675년에는 두 번째 감금을 당하였는데, 그 기간 동안 그의 주요작품들이 집필되었고, 최대걸작인 <천로역정> 제1부와 2부가 출판되었으며 <거룩한 전쟁>도 그 사이에 완성되었다. 모두 간결 소박한 문체로 그의 종교심을 구상화한 것이며, 특히 <천로역정>은 영국 근대소설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천로역정>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는 이 세상의 광야를 걸어 다니다가 어느 동굴에 이르게 되었고, 그 속에 들어가 잠을 자게 되었다. 나는 꿈을 꾸었다. 꿈에 한 사람이 허름한 옷을 입고 자기 집을 등지고 섰는데, 손에 한 권의 책을 들고 등에는 큰 짐을 지고 있었다. 그는 책을 펴서 그것을 읽으면서 울었고 무서워하였다. 그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슬픈 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사람의 이름은 크리스천이다. 그는 ‘멸망시’에 있는 자기 집에 돌아가, 아내와 자녀들에게 괴로움을 털어놓았지만 아무도 그의 말을 진지하게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는 “어떻게 해야 구원을 받을 것인가”하고 울며 들을 거닐다가 전도자를 만났다. 전도자는 그에게 “저기 있는 문이 보입니까?”했으나 그에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전도자는 다시 “저기 있는 빛은 보입니까?”라고 물었다. 그가 보인다고 대답하자 전도자는 이렇게 말했다. "저 빛을 향해 곧장 가면 문이 있을 터이니, 그 문을 두드리도록 하십시오." 그 말을 들은 크리스천은 멸망시를 떠나 그 빛을 향해 달려갔다. 아내와 자녀들이 뒤 따라와서 울부짖으며 되돌아가자고 졸랐으나, 그는 귀를 막고 "생명, 생명, 영원한 생명!"하고 외치며 문을 향해 달려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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