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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일본역사기행문이에요 조회수 : 2335
  작성자 : 김다희 작성일 : 2003-01-30
안녕하세요? 목사님, 저 다희에요..
좀 늦게 보냈네요..
죄송합니다~

***

일본 역사 기행문
1-3 김 다희

어려서부터 우리는 조상대대로 뜻없이 일본에 대해서 악의를 품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일본 나쁜놈, 쪽빠리들" 그러면서 욕한다. 또 아이니컬하게 그렇게 욕하던 사람도 "일본제"하면 사족을 못 쓰며 좋아한다. 나 또한 임진왜란, 정유재란, 36년간의 일본침략기를 통해서 일본에 대해서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서 그런 감정이 없어졌다.

----------------------- 1일째 -----------------------------

2003년 1월 20일 월요일
내 생애 처음으로 비행기(나리따 공항)를 탔다. 솔직히 별 다른 느낌은 없었다. 단지 위아래로 좀 흔들렸었고(이착륙시) 기내식이 특이하단 것이다. 도착하자마자 버스를 타고 숙소(TOMINOKO HOTEL)로 갔다. 일본인 운전수가 하였는데 일본과 한국의 가장 처음 본 차이는 운전수가 오른쪽에 있고 왼쪽으로 간다는 것이다.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보니 많이 깜짝 놀랐다. 그리고 준법정신이 진짜 투철하였다. 신호등이 빨간불이라도 사람이 없으면 그냥 갈 수 있는데, 다 지키고...

2시간여 지나고 숙소에 도착하였다. 7시 30분쯤에 밥을 먹었는데 한국과는 다르게 짜고 밋밋하고 밍숭생숭하고 맛이 이상하였다. 밥을 먹고 온천에 갔다. 좀 쑥쓰러워서 안 가려 했지만 다신 갈 일이 없단 말에 갔는데 오는 내내 쌓였던 피로가 싹 풀렸다. 이래서 다들 온천을 좋아하는 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다. 너무 좋았다. 여기에선 일본 전통의상(유카타)을 입고 다니는데 너무 편하고 시원하다.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니 내일의 일정이 빡빡하다고 하는데 무사히 잘 맞췄으면 좋겠다.

------------------------ 2일째 ----------------------------

2003년 1월 21일 화요일
일어나자마자 커텐을 걷고 밖을 보았다. 우와~~!!!! 일본 제일의 산 후지산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후지산 앞에 호수가 있었는데 엄청 크고 예뻤다. 후지산은 단봉으로서 엄청난 높이라고 하는데 그 높이를 실감할 수 있었다. 엄청 이쁜 후지산... 올라가 보고 싶었는데, 밤새 내린 눈 때문에 갈 수가 없다고 한다. ㅜ.ㅜ

어쩔 수 없이 관광버스를 타고 하나 먹으면 7년이 젊어지는 계란을 먹기 위해 오와쿠다니를 갔다. 오와쿠다니는 유황계곡인데 관동지방의 대표적인 지진대로, 40년전부터 계속 쭉~ 활동하는 것이라 한다. 오와쿠다니에 도착해서 계란을 하나 먹었다. 우와~ 이제 난 7살이네!!

다음 코스는 삼나무 숲.. 삼나무가 엄청 컸는데 옛날 일본 에도 시대부터 마차를 끌며 다니던 길... 인간은 100년밖에 살지 못하지만 삼나무는 인간이 성장하는 것을 모두 보고 있었겠지? 삼나무 숲길을 걷고 정원으로 갔는데 일본 정원은 나무 하나하나에도 다 정성이 들어가 예쁘지만 우리나라는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두니까 자연미가 느껴진다고 한다. 나에게 들어오는 정보도 정원과 같이 잘 꾸며서 그대로의 정보보다 더 잘 활용하라는 그런 말씀을 목사님께서 하셨다.

고이즈미 총리가 참배한 신사로 잘 알려진 아스쿠니 신사... 아스쿠니 신사는 1급 전쟁 전범들을 모셔진 신사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총리가 신사참배를 하러 가면 유감을 표시하고, 데모하고 그러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선 나쁜 전범들이기도 하지만 일본 입장에서 일본을 위해서 목숨을 바친 사람이라 생각 하는 가 보다. 그렇지만 전쟁을 일으킨 것은 나쁜 것이다. 아무런 죄없는 사람을 죽이고 제국주의에 사로잡혀 다른 나라 사람을 학살하는 것은 나쁜 짓이다.

아스쿠니 신사 옆에 있는 전쟁기념관을 갔다. 입구엔 가미가제 때 사용했을 법한 전투기가 전시되어 있었고, "일본을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이라고 써진 곳이 있었다. 사진들을 보니 거의 모두 1급 전범들이었다. 아무리 일본측에서 생각했다고 해도 그 사람들에 의해 죽은 사람이 얼만데.. 미화시켜도 너무 미화시켜 억지스런 구석이 있었다.

소니 쇼룸을 들렀다가 맥도날드(막구도-일본에서는 발음을 못해 막구도라고 한다.)에 가서 저녁을 먹는데 주문하는데 힘들었다. 일본어로 못해서 영어로 This! This Two~ 그러는 데 힘들었다. 주문 하는 데 이렇게 힘들수가... 지금 생각 해보면 이런 것도 다 추억이 되는 것이다.

숙소(TOKYO HOTEL URASHIMA)에 도착한 후 시간이 있어 신주쿠에 갔다. 좀 밤에 가서 그런지 쇼핑 센터는 다 문을 닫았고 유흥 업소가 많았었다. 눈을 어디에 둘 지 모를 정도로 타락한 문화가 난무했다. 우리나라에선 이러지 말아야 할텐데...

---------------------- 3일째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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